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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이 만든 '아리랑', 광복 70주년 전야제서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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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우리 민요 ‘아리랑’이 143개국 외국인들의 고유한 감성과 어우러져 재탄생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외교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방송공사 월드(KBS World)가 주관한 ‘토크 토크 코리아(Talk Talk Korea) 2015’ 공모전을 통해서다. 6월까지 ‘당신의 시각에서 한국을 소개해 주세요’를 주제로 작품을 접수받아 10일 당선작을 발표했다.

광복 70년을 맞이해 지정 과제로 정해졌던 ‘아리랑’ 동영상 부문에서는 콜롬비아의 아벨 토레스 퀸테로가 1등을 차지했다. 민족의 애환이 담긴 아리랑을 락 버전으로 편곡해 신나게 불렀다. 문체부는 “다른 작품과 차별성이 있었으며 네티즌 투표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했다. 동영상은 아카펠라, 랩,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모습으로 재탄생한 아리랑 작품들과 함께 14일 광복 70주년 전야제 행사에서 무대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으로 상영된다. 문체부는 “베트남의 ‘단바우’, 중국의 ‘얼후’ 등 각국의 민족 전통악기 연주와 어우러져 흥겨운 노래로 변신한 색다른 ‘아리랑’을 만날 수 있다”고 했다.
동영상 부문 1등은 불가리아의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에게 돌아갔다. 한국 사랑이 담긴 가사를 노래하며 한국 드라마의 한 장면을 재치 넘치게 패러디했다. 네팔의 ‘푸자 수베디(Pooja Subedi)’도 지난 4월 지진으로 고통을 받던 네팔인들을 도운 한국의 유명인사와 시민단체에게 노래와 영상으로 감사를 표시해 수상작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웹툰 부문에서는 수채화풍의 담백한 그림으로 한국 여행의 꿈을 표현한 베트남의 ‘팜찐프엉탄인(PhamTrinh Phuongthanh)’의 작품이, 캘리그래피 부문에서는 김치, 비빔밥, 떡볶이, 김 등 한국의 음식과 식재료를 활용해 ‘대한민국만세’를 만든 인도네시아의 ‘루지아나(Lusiana)’의 작품이 1등으로 뽑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143개국에서 1만5911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류 열기가 뜨거운 동남아시아와 남아메리카 나라들은 물론 중앙아메리카 카리브 해의 마르티니크, 앤티가 바부다와 같은 섬나라에서도 응모했다. 문체부는 “지난해 7721건에 비해 두 배 이상 응모가 늘었다”고 했다. 분야별 1등 수상자 여섯 명은 4박 5일 일정으로 초청돼 한국문화 체험의 기회를 얻는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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