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면에서 투입구 출입이 원활하고 몸통전체를 사용하도록 회전형에서 여닫이형으로 변경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 쓰레기 배출에 따른 처리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기 위해 구가 추진해 온 ‘쓰레기 제로화(ZERO)’사업 중 하나다.
2년여의 사업 추진결과 당초 예상과는 달리 ▲ 재활용 분리통이 투입구의 크기가 작아 많은 양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불편사항 ▲ 특히 제작의도, 사용방법 등에 대한 주민홍보가 부족해 효과성이 미비하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그 결과 구는 올해 초 설문조사 등 주민의견을 수렴, 입구를 넓혀 손의 출입이 용이하고 몸통 전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뚜껑을 회전형에서 여닫이형으로 개선해 각 동에 배부했다.
아울러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쓰레기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연말까지 대대적인 홍보 전략도 펼치고 있다.
홍보요원은 ▲ 사업장과 가정집을 방문해 분리통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쓰레기 감량 필요성을 위한 공감대 형성 ▲ 올바른 분리배출요령 홍보 리플렛 배부 ▲ 폐비닐 전용봉투 배부, 음식물 전용용기 시범사업 홍보 등 쓰레기 제로화(ZERO)를 위한 시책 등에 관해 집중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구 청소과에서 운영하는 ‘광진구재활용컨설턴트’라는 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활동사항을 사진 또는 짧은 글로 수시로 게재하며, 사업 추진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구 담당자에게 의견제시하고 있다.
또 구는 ▲ 주민들이 종량제 봉투 내에 비닐류, 종이류, 음식물류 등이 다량 혼입돼 있는 것을 체험하며 분리배출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종량제 봉투 성상체험’ ▲ 각 동 직능단체 및 행사 일정에 맞춘 현장방문 활동 시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제작취지, 배출요령 등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해 쓰레기 감량에 대한 구민과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구는 전체 15개 동을 통틀어 각 동별 시범지역을 선정해 지난 2013년 6600개, 2014년 1만1700개의 재활용 분리통을 나눠주었으며, 올해는 개선된 디자인으로 각 동에서 선정한 동별 다세대 가구, 동 주민센터를 포함한 구청 내 각 부서 및 경찰서 등 공공청사, 지역 내 학교, 은행 등에 총 1만500개를 지난달 보급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구민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쓰레기 분리배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법을 강구해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 순환형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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