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소속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지역 당원 50여명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역별 비례대표제 수용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경수 경남도당위원장,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상곤 당 혁신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이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오히려 지역구를 늘이고 비례대표를 줄이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지역구와 비례대표제의 의석비율을 2:1 수준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역행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비례대표제는 소선거구제로 치러지는 지역구 선거를 통해 의회에 진출하기 어려운 사회적 약자, 사회적 소수자들의 의견이 국회에서 잘 대변될 수 있도록 시행하고 있는 제도"라면서 "이를 줄이겠다는 것은 새누리당이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하는 정당이 아니라, 사회적 강자만을 대변하는 기득권 정당임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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