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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 1% 기부천사 가게들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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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가게 수익금 1% 내외 기부하는 ‘1% 나눔운동 후원의집’ 24호점 확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흑석동 1% 기부천사 가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매월 가게 수익금의 1%를 기부하는 ‘1% 나눔운동 후원의 집’ 24호점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 6월9일 1호점 올리브밥(cafe olive Bab) 등 4곳으로 출발한 나눔가게가 출범한지 두 달도 안 돼 20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1% 나눔운동은 흑석동 주민들로 구성된 ‘흑석동 징검다리 복지협의체’가 주축이 돼 추진되고 있다.

나눔운동 동참 가게는 징검다리 복지협의체와 나눔협약을 체결한 다음 간단한 현판식을 개최한다. 가게 앞에는 나눔의 집을 알리는 작은 현판이 부착된다.
10호점 화르르 현판식

10호점 화르르 현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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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월 수익금 1% 내외를 사전에 지정된 계좌로 매월 입금하게 된다. 복지협의체는 이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말 지정기탁한다. 이렇게 모아진 금액은 흑석동 독거노인을 비롯한 위기 가정을 위해 사용된다.
기부내역은 동 주민센터 홈페이지, 소식지, 흑석동 블로그 등을 통해 공개되고, 참여업체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흑석동 주민센터는 짧은 기간에 많은 가게가 동참함에 따라, 당초 올해 목표인 30곳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수익금의 1% 이내라는 부담 없는 금액과, 그 돈이 다시 흑석동의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 등이 호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고 있다.

흑석동 김하진 주무관은 “무엇보다 지역 사정에 밝은 주민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나눔운동의 취지를 홍보하다보니, 선뜻 참여를 표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가게는 음식점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이외에도 떡집, 커피숍, 약국, 병원, 은행 등 다양한 곳에서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요식업소를 대상으로 했다가 다른 업종에서도 참여를 희망해 업종제한을 없앴다.

5호점인 중앙순대 김호연 대표(61)는 “작은 순대집에 불과하지만 흑석동에서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동안 이웃에게 보답을 하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흑석동 징검다리 복지협의체 맹상명(59) 씨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지역 곳곳에 사랑의 온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흑석동 주민센터는 후원의 집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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