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32위에서 266위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올 시즌 7월까지 성적표다. 연초 32위에서 출발해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최근 순위에서는 266위까지 곤두박질쳤다. 7개월 동안 234계단이나 추락한 셈이다. 30일 밤(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파72ㆍ742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내셔널(총상금 670만 달러)이 분위기를 바꿀 마지막 기회다.
우즈의 세계랭킹 변천사다. 1996년 8월 프로전향 당시 434위로 출발해 불과 한 달 뒤 라스베이거스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75위에 올라 곧바로 '톱 100'에 진입했다. 이듬해인 1997년 6월에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섹스스캔들' 등 일시적인 슬럼프로 잠깐씩 자리를 비운 적은 있지만 지난해 5월까지 '골프황제'의 위상을 만천하에 과시했다. 특히 1999년 8월15일부터 2004년 9월4일까지 264주 연속, 2005년 6월12일부터 2010년 10월30일까지 281주 연속 '넘버 1'은 불멸의 기록으로 남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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