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킹 프로그램 구매 및 운용에 관여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국정원 직원이 숨지기 전 삭제했다고 밝힌 자료를 '디가우징(자기장을 가해 하드 삭제)' 등 특수한 방법이 아닌 키보드 자판의 딜리트(Deleteㆍ삭제) 키를 이용해 지웠기 때문에 완전 복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여권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직원이 관련 자료를 삭제해 복구할 수 없을 것이라는 야당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이 관계자는 "그 직원이 자료를 지운 방법이 디가우징이 아니고 딜리트 키를 눌렀을 뿐"이라며 "자료 복구는 거의 다 돼 가고 주말까지는 모두 확실히 복구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직원은 자살하면서 남긴 유서에서 "자료를 삭제했다"고 밝히면서 삭제된 자료에 무슨 내용이 담겼는지 관심이 집중됐으며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삭제한 자료가 민간사찰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강하게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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