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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태국 진출도 성공…세계 3위 '굳히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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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많은 태국 방콕 시내, 내년 2월 오픈 확정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최대 면세사업자 롯데면세점이 태국 현지 면세시장에 진출한다.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미국, 일본에 이은 잇딴 해외 진출을 통해 롯데면세점은 '글로벌 3위'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최근 태국 정부로부터 지난달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 현지에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위치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태국 방콕 시내이며, 오픈 시기는 내년 2월로 확정됐다.
태국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면세시장을 국영기업(킹파워)이 독점하고 있다. 외국자본의 단독 진입 역시 제한돼 롯데면세점은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형태로 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예정이다. 현지 기업은 지분 형태로 참여하고, 경영권은 롯데면세점이 가진다. 면세점 간판 역시 '롯데면세점'을 그대로 사용할 계획이다. 면세점의 연면적은 7000평방미터로, 서양 명품브랜드는 물론 현지 관광상품, 한국과 일본의 화장품 등을 판매할 전망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사업권 획득을 마치고, 현지 기업들과의 합작을 통한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태국 시장 첫 진출인 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 미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하며 국내 면세사업자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세계시장 개척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월 국내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수카르노하타 국제공항) 면세점을 열었고, 2012년 5월 싱가포르 창이공항, 2013년 6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내면세점을 잇달아 오픈했다. 이어 지난해 7월에는 세계 최대 면세기업인 DFS를 꺾고 운영 사업권을 따내 화제가 됐으며, 2개월 뒤인 9월에는 일본 간사이공항점도 문을 열었다.

이 같은 광폭행보로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세계 시장 3위를 달성했다. 영국 글로벌 관광·유통 전문지 무디 리포트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33억4600유로(약4조4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013년 4위에서 한 단계 상승했다. 스위스 듀프리(Dufry)와 미국 DFS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과 대등한 국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는 평이다. 또한 베이징, 상하이 등에 위치한 중국 8개 현지사무소를 통해 130만 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이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630만 명 중 20%를 차지한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면세점 운영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해 한국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세계 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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