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런 부분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정권” 말 논란
사학자 전우용 씨는 21일 트위터에 서 최고위원의 발언을 위와 같이 비꼰 뒤 "‘한국적 민주주의’를 다른 말로 하면 유신체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 한국인들은 ‘도덕적으로 완벽’했다는 이명박 정부를 거쳐 ‘역대 가장 민주적’인 박근혜 정부를 가졌다”며 “역사상 가장 행복한 상태가 아니면 한국인이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의 말에 대해 다른 트위터리언은 “이명박 정권이 가장 도덕적이라는 발언과 함께 유구한 대한민국의 역사에 길이길이 조롱받을 것”이라며 “당신 이름 서청원과 함께”라고 비판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서 최고위원의 평가는 국제엠네스티나 ‘국경없는 기자회’의 그것과는 괴리가 크다. 국경 없는 기자회가 매긴 국제 언론자유 순위를 보면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부 때 30위권이었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 지난해 57위로, 올해에는 60위로 떨어졌다. 또 국제엠네스티는 지난 4월 경찰이 세월호 참사 1주년 추모제를 마치고 광화문에서 농성하던 유가족을 연행한 것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에 대한 모욕적인 처사”라며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역대정권 중에서 대한민국을 민주적으로 이끌어 왔고, 이런 부분에서는 안심할 수 있는 정권이다’ ‘반민주적 부분을 없애기 위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 정권이 노심초사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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