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조사기관 베스트셀링카블로그에 따르면 현대차의 아반떼는 지난해 전세계에서 93만4700대가 팔렸다.
엑센트의 고속 성장도 눈에 띈다. 2013년 63만대 판매에 그치며 20위권에 겨우 이름을 올렸지만 지난해 무려 27%의 판매폭을 높인 80만3311대로 6위까지 올라섰다. 엑센트 역시 중국에서 기록한 20%의 성장세가 글로벌 순위권 상승에 큰 힘이 됐다.
국내에서 해외로 수출된 차종 가운데서도 아반떼와 엑센트는 최상위권을 지켰다. 엑센트는 지난해 26만386대가 수출돼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 가운데 1위를 차지했고 아반떼는 25만1433대가 수출돼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두 차종 모두 고연비와 저렴한 가격대의 실속형 모델로 국내외에서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차를 사회적 신분과 동일시하는 경향이 강한 국내 소비자에게는 단순히 첫 차 개념이 강하지만 해외 소비자들에게는 품질 좋고 가성비 높은 차로 인식되고 있어 판매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1위는 도요타 코롤라가 올랐다. 지난해 판매량은 135만2064대로 2013년보다 8% 더 팔렸다. 2위는 포드의 대표 해치백 모델 포커스(102만5800대), 4위는 폭스바겐 골프(92만2800대), 5위는 포드의 F-시리즈(90만7177대)가 지켰다. 이어 도요타 캠리(77만100대)와 우링 홍광(76만3526대), 르노 로간(76만385대), 포드 피에스타(75만1310대)가 나란히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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