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장대비 23.10포인트(1.15%) 내린 1993.11, 코스닥은 23.96포인트(3.30%) 빠진 702.2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2000선을 하회한 것은 4개월만의 일이다. 전기가스업(1.64%)과 통신업(1.4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정부가 기준금리 인하와 규제완화 등 갖가지 정책모멘텀을 제시함에도 증시급락이 멈추지 않자 공포심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기존 국내증시 시장주도주인 제약 및 바이오, 화장품업종과 같은 성장주들 대부분이 중국경기에 민감한 소비재로 구성돼있어 국내증시에도 큰 여파로 작용 중이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증시의 급락과 중국 정부의 정책모멘텀이 시장에서 잘 먹혀들지 않는 상황이 국내 시장주도 성장주들의 가치에 의구심을 낳고 있다"며 "일각에서 반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추세복귀에는 적어도 2~3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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