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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스케치]'금리보다 경제전망'…하성 감사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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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한 금통위 현장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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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지난달 금리를 내린 후 숙제를 풀었단 여유일까. 9일 한국은행 본관 15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 공기는 가벼웠다. 회의시작 2분여를 남겨두고 입장한 이주열 총재는 카메라세례가 쏟아지자 "이렇게 가까이에서?"라고 말하며 웃었다. 한결 편안한 미소를 지으며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기도 했다.

반면 전달 금통위에서 홀로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을 낸 문우식 위원은 시종일관 자료를 들처보며 눈을 아래로 응시하고 있었다. "1분 후 촬영을 마치겠습니다"는 한은직원의 안내목소리가 들리고서야 시선을 정면으로 하고 주변을 둘러봤다.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전달 문 위원은 "메르스 사태 대응은 금리조정이 아니라 금융중개지원대출 등 선별적 지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이날 금통위 회의장에는 하성 감사의 데뷔무대기도 했다. 하성 감사는 기획재정부에서 출신으로 송재정 전 감사 후임으로 지난달 12일 임명됐다. 8시55분경 입장한 그는 수첩을 펼치고 볼펜을 매만지며 금통위 현장분위기를 바라봤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내부에 감사 1인을 두고 있다. 한은 감사는 기재부 장관이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로 임기는 3년이다.

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해야 하는 장민 조사국장도 표정과 몸짓에서 부담감이 보였다. 8시55분 체크무늬 넥타이를 하고 회의장에 들어선 장국장은 입술을 깨물었다가 한일자(一)로 닫았다가를 반복하고, 작은 한숨을 뱉기도 했다. 한은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하방리스크를 언급하며 경제전망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1시간여가 지난 10시께 한국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전달과 같은 연 1.50%로 동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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