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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8강까지 한 걸음…강상재, 센터 빈자리를 지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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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대표팀 센터 강상재[사진=김현민 기자]

유니버시아드 남자 농구대표팀 센터 강상재[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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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 남자 농구의 유니버시아드대회 8강 진출까지 1승만이 남았다. 한국은 9일 오후 8시 30분 광주대체육관에서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A조(한국·중국·모잠비크·독일·에스토니아)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한국과 에스토니아의 조별예선 성적은 나란히 2승 1패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A~D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딴다.

승부의 키를 쥔 선수는 강상재(21·고려대·200㎝)다. 현재 대표팀은 정통센터 없이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강상재는 이승현(23·고양 오리온스·197㎝)과 힘을 합쳐 골밑을 지킨다. 높이가 강한 팀들의 센터보다는 신장이 작아 제공권 다툼에서 고전할 때가 많다.

강상재는 8일 광주대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58-67 패)에서도 31분 26초 동안 7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높이에서 밀려 힘겨운 승부를 했다. 특히 전체 리바운드에서 53-24로 크게 밀렸다. 여기에 이승현이 지난 7일 영광스포티움체육관에서 열린 모잠비크와의 경기(106-69 승) 도중 발목을 다쳐 책임은 더욱 막중하다.

강상재가 에스토니아와의 경기에서 가장 신경 쓸 부분은 골밑 자리싸움이다. 골밑 힘 대결에서 밀리면 공격과 수비에서의 해법이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에스토니아의 평균 신장은 195.8㎝로 한국(194.2㎝)보다 크다. 강상재는 “아시아-퍼시픽 챌린지(6월 25~30일·잠실학생체육관) 대회 때 러시아를 상대했던 기억을 잘 살려야 한다”며 “당시에도 큰 선수들을 상대했지만 크게 밀린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했다.

이민현 대표팀 감독(56)은 강상재에게 골밑과 외곽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을 요구한다. 강상재는 큰 키에 슈팅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골밑 움직임이 좋지만 슈팅능력도 있다. 상대도 큰 선수에게 강상재 수비를 맡기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만큼 공격활용도가 높다. 골밑 힘 대결에서 밀리지만 않으면 좋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토니아와의 경기는 총력전이다. 물불을 가리지 않겠다”고 했다.

강상재도 자신 있게 경기할 생각이다. 특히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쳐 팀의 집중력을 떨어트리는 모습을 가장 경계한다. 그는 “팀에서 센터를 맡고 있어 골밑에서 슛을 할 기회가 많다. 넣을 점수를 확실히 넣어야 한다. 쉬운 득점 기회에서 더 집중하겠다”며 “동료들과 경기를 계속 하면서 손발이 잘 맞아가는 느낌이다. 가드진과의 2대2 공격도 잘 된다. (이)승현이형과는 대학(고려대) 시절에도 2년을 같이 뛰어 큰 걱정은 안 한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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