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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고수습팀·유가족 협의 무산…희생자 시신 방치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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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지난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지방행정연수원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지난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에서 다리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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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행정자치부는 지난 1일 중국 지린성 지안시에서 발생한 한국 공무원 탑승 버스 추락 사고 희생자 가족들과 정부 사고수습팀과의 첫 회동이 무산됐다. 희생자들의 시신이 냉장보관시설 부족으로 복도에 얼음만 채운 채 방치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정부가 사실 확인 중이다.

3일 행자부에 따르면 정재근 차관을 팀장으로 한 정부 사고수습팀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지안시 현지에서 희생자 가족들과 만나 사고 경위 등 그동안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보상, 운구, 환자 이송, 장례 등의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직 유가족들이 개별적으로 도착 중인데다 정신적 충격 등으로 대화를 나눌 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극소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 차관 등 사고수습팀은 유가족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상황 설명 및 추후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10명의 희생자 가족들이 모두 현지에 도착할 경우 다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유족들이 현재 대화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부분적으로 개별 만남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10명의 유족들이 대표단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지 잔류 공무원들로부터 희생자 시신이 안치된 고오장 장례식장의 냉장시설이 부족해 일부 시신이 복도에 얼음만 채운 채 방치돼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전부 냉장시설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사실 확인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오전 외교부 선양총영사관 관계자가 중국 지린성 정부와 접촉해 시신의 안전한 보관 및 처리, 신속한 국내 운구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16명의 연수생 부상자 중 5명이었던 중상자가 3명 더 늘어나 총 8명이 됐으며, 이중 1명은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져 추가 희생자 발생 우려를 낳고 있다.

부상자 및 잔류자를 제외한 연수생 103명은 이날 오후4시5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행자부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전담의료진을 입국장에 배치하고 응급차량도 3대 배치할 계획이다. 입국하는 연수생들은 2월11일부터 연수중인 지자체 소속 5급 공무원들이다. 이들은 8일까지 심리적 안정 기간을 거쳐 오는 9일부터 다시 정상 교육을 받게 된다. 지방행정연수원 측은 이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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