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부진에 프린터·PC판매-기업용HW·서비스로 분사
1일(현지시간) HP는 회사를 프린터ㆍ개인용 컴퓨터(PC) 판매회사이자 지주회사 격인 'HP'와 기업용 하드웨어ㆍ서비스 전문업체인 '휼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로 분사한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공시했다.
지난해부터 예고된 이번 분사를 통해 HP는 각각의 전문 분야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휘트먼 CEO는 "우리 회사는 좀 더 작고, 민첩하며, 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며 "또한 (분사된) 회사들이 각각의 목표를 추구할 수 있는 자본 구조 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HP는 3D 프린터 등 신사업부문 개척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휼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는 클라우드 환경으로 급변하는 기업 컴퓨터 시장에서의 성장에 집중한다.
현재 HP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 30만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WSJ는 향후 이들의 재배치 문제를 두고 HP가 골머리를 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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