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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와 재즈가 하나로...11일 그룹 지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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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리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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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판소리와 재즈가 하나로 어우러진다. 7월 11일 문화예술공간 창선당에서 열리는 ‘그룹 지리 콘서트’에서다. 새로운 시도로 우리 소리가 세계적으로 도약하는 초석이 될 전망이다.

독특한 합작 공연에는 판소리 명창 배일동과 재즈드러머 사이먼 바커, 트럼펫 연주자 스콧 팅클러가 참여한다. 트리오는 80분의 공연을 모두 즉흥으로 연주한다. 여는 마당에서 ‘이별’을, 타는 마당에서 ‘사랑’을, 맺는 마당에서 ‘만남’을 그린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인 배일동은 이미 서커스,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와 어우러져 공연해왔다. 지리산에 들어가 7년을 독공해 득음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흥을 돋울 타악 연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태평무의 이수자 김동원이 맡는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커는 2005년 오스트레일리아 즉흥연주자들의 새로운 음악을 소개하는 '킴나라 레코드'를 설립, 우리 소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팅클러는 드러머 폴 그래보사키·한 베닌크, 섹스폰 연주자 조 로바노, 보컬 베티 카터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과 함께 작업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전문 연주인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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