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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하는 'NFL스폰서'…현대차, 美 인지도·매출상승 기대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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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후원사 인지도 분석 결과, 골수팬들 '후원사' 이미지 긍정적

현대차, NFL 공식 후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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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현대자동차가 미국프로풋볼(NFL)을 공식 후원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제품판매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됐다.

30일 미국 조사기관 터키인텔리전스가 매년 실시하는 NFL 후원사 인지도 조사결과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현대차는 NFL의 골수팬은 물론이고 일반팬들 사이에서도 NFL후원사로 알려지며 현대차 기업이미지와 차의 구매의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월 18세 이상 성인 400명(골수팬 200명, 일반팬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년도 조사 결과를 보면 NFL공식후원사의 제품(서비스)을 이용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골수팬 4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비율은 2013년 31%, 2014년 38%에서 상승추세다. 일반팬도 27%가 그렇다고 답했다.

후원사의 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의식적으로 후원사를 지원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도 골수팬 49%, 일반팬 29%가 그렇다고 답했다. 골수팬의 그렇다는 응답비율은 2013년(34%), 2014년(37%)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후원사의 제품을 가족에 권유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골수팬 4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후원사를 알고 있는 팬의 경우 그렇지 않은 팬에 비해 후원사 제품 구매의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매리엇호텔의 경우 후원사를 알고 있는 팬(47%)과 일반팬(31%)의 이용의사가 16%포인트가 차이가 났다. 맥도널드와 페덱스, 펩시, 비자카드, 게토레이 등도 모두 후원사를 알고 있는 팬의 구매의사비율이 높았다. 반면에 이번에 현대차에 자동차부문 후원사 자리를 내준 GM의 경우 후원사를 알고 있는 팬의 구매의사비율(29%)이 일반팬(35%)보다 낮았다.
동종업계 톱브랜드들을 대상으로 NFL후원사가 어디냐는 질문에서도 NFL팬들 절반 이상이 후원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 스포츠드링크의 경우 게토레이가 후원사라고 꼽은 골수팬은 51%였고 레드불(6.5%), 파워에이드(3.5%), 잘 모름(31.0%) 등으로 나타났다.

GM의 경우는 매년 2500만달러를 쓰고도 2014년과 2015년 2년연속 NHL후원사 자리를 포드에 내줬다. 자동차부문 후원사를 묻는 질문에 GM을 꼽은 응답자는 2014년 19.5%에 불과했고 후원사가 아닌 포드를 꼽은 비율이 22.5%로 가장 많았다. 2015년도 조사에서도 포드(17.0%)로 가장 많았고 GM(16.5%), 도요타(12.0%), 크라이슬러(4.5%) 등의 순을 보였다. GM의 16.5%는 각 부문 후원사 가운데 가장 낮은 인지도였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NFL의 팬이 미국 인구의 60%인 1억8800만명에 이른다는 점에서 현대차=NHL후원사라는 인지도가 확산되면 북미시장은 물론 전 세계 NHL팬들에도 현대차의 브랜드이미지와 차량 판매에 적지 않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 세계 1억명이 시청하는 결승전 '슈퍼볼'에서 후원사 홍보와 광고효과는 이전보다 2,3배 이상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7년간 NFL 결승전인 슈퍼볼 경기 내 광고를 실시했고 2014년 슈퍼볼 경기 때 선보인 신형 제네시스 '아빠의 육감(Dad's Sixth Sense)'편이 USA 투데이 슈퍼볼 광고 조사에서 자동차 부문 최고 순위로 발표된 바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3년 슈퍼볼광고에 대해 "(미국 기업을 제외하고)한국이 지배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엉덩이가 보이는 모터사이클 운전자가 등장하는 광고를 포함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담긴 광고를 선보였고 기아차는 아기부터 섹시한 여성 로봇이 등장하는 광고를 내보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9년 까지 4년간 각종 마케팅 및 판촉 행사에 NFL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며 매해 연중으로 실시되는 NFL의 개막전,슈퍼볼 등 주요 행사에 차량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차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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