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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장수정, 윔블던 예선 1회전서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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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여자 테니스 장수정[사진 제공=대한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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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단식 세계랭킹 241위 장수정(20·사랑모아병원·HAT아카데미 후원)이 올해 세 번째 메이저대회 윔블던 테니스대회 예선 1회전의 벽을 넘지 못했다.

장수정은 23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에서 열린 쉬이판(중국·세계랭킹 173위)과의 대회 단식 예선 1회전에서 세트스코어 0-2(4-6, 6-7<5-7>)로 졌다.
앞서 윔블던 예선 출전자 대기명단 네 번째에 있다가 부상 등을 겪은 일부 선수들의 출전 포기로 대회에 나서게 된 장수정은 메이저대회 첫 출전이던 지난해 US오픈 단식 예선 1회전 탈락을 만회하려고 힘썼지만 쉬이판을 극복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1세트 중반까지는 우세한 승부를 했다. 장수정은 첫 세트 게임스코어 0-2로 주도권을 내줬지만 이후 내리 네 게임을 따내며 4-2까지 앞섰다. 그러나 쉬이판의 강한 스트로크와 노련한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게임스코어 4-6으로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장수정은 끈질기게 상대를 괴롭히며 타이브레이크(게임스코어 6-6에서 맞은 열세 번째 게임에서 먼저 7점을 따낸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방식)까지 가는 접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 막판 쉬이판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에 주춤하며 결국 5-7로 패하고 말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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