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LG가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오른손투수 정찬헌(25)에 대해 3개월 출장정지와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정찬헌은 22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사거리에서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 접촉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정찬헌은 이날 이 같은 사실을 구단에 스스로 알렸고, 구단은 출장정지와 벌금으로 징계를 결정했다.
물의를 일으킨 정찬헌도 "음주 사고에 대해 팬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동료들에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의 징계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이날 징계를 결정하면서 정찬헌을 1군 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충장중과 광주일고를 거쳐 2008년 LG에 입단하면서 프로 데뷔한 정찬헌은 올 시즌까지 통산 181경기에 출장, 13승 27패 6세이브 25홀드 평균자책점 5.38을 올렸다. 올 시즌에는 22일 기준 서른두 경기에서 3승 6패 1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5.52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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