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CT 기업 IPO 건수 및 업종별 현황주 *IPO건수는 매년 1월 1일∼6월 15일까지 집계한 결과 자료 : S&P캐피탈·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재인용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올해 상반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기업공개(IPO)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13년 같은 기간(6건)에 비해 166.7%, 2014년 같은 기간(8건)에 비해 100%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와 관련 장비가 7건(43.8%)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전자부품(3건), 바이오테크놀로지(3건), 통신장비(1건), 전자장비 및 기기(1건), 인터넷 소프트웨어(SW) 및 서비스(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ICT 기업의 상장 건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최근 국내 IPO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코넥스 기업의 코스닥 이전상장 시 특례를 확대하고 지정 자문인 역할을 강화해 이전 상장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외 ICT 기업들도 최근 기업공개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6월까지 바이오테크놀로지(13건), 인터넷SW 및 서비스(8건) 등 기업 공개 건수가 33건에 이른다. 일본은 25건, 중국은 18건이다.
해외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가 확대되면서 게임콘텐츠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SW·서비스 기업의 상장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ICT 기업들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IPO를 적극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나스닥과 같은 선진 시장에 진출해 해외 투자자 관심을 확대하며 인지도 상승과 경영여건 개선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알리바바·바이두·웨이보(미국), 텐센트(홍콩) 등 해외 시장에서 IPO을 전개하며 글로벌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IPO는 전무한 상태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