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본드 발행 신고서에 계열사 위기 시나리오 공개…정확한 투자정보 제공, 위기대응 자신감
17일 신한금융지주는 1700억원 규모로 발행하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 신고서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을 통해 계열 금융사별 리스크 요인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핵심투자위험 알림문은 채권발행 시 투자자들에게 해당 기업을 둘러싼 최악의 시나리오를 사전 제시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차단하는데 목적이 있다.
금융지주 내 신한은행의 높은 수익 비중도 위기 요소로 꼽혔다. 신한은행의 실적부진이나 사업환경 변화가 금융지주 기업 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의 금융지주 내 수익 기여비율은 65.85%로 나타났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는 신한은행의 잠재적 리스크로 분류됐다. 금리인상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자금조달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한카드의 잠재 리스크로는 정보유출 가능성이 사례로 제시됐다. 또한 예정금리와 실제운용수익률 차액 간 역마진, 신한금융투자는 1066%에 달하는 레버리지비율(자기자본 대비 총자산비율)이 대표 위험 요인으로 제시됐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위기 시나리오는 주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해당 사안에 대해 회사가 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며 "계열 금융사별로 각 사안에 따라 위기관리능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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