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포르투갈 대표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가 연극으로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오는 27일 오후 4시 서울 청담동 유시어터에서 열리는 ‘바다의 시가(Ode Maritima)’다. 유시어터와 주한 포르투갈 대사관이 공동 주최하는 공연으로 포르투갈 문화를 접할 기회 제공은 물론 시민들의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기획됐다. 출판 100주년을 맞은 ‘바다의 시가’는 20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시인 페소아가 바다를 주제로 904개의 시구를 지어내 완성한 작품이다. 출신, 이름, 성격, 용모, 문체 등이 다른 수많은 이명으로 활동했던 그가 알바루 드 캄푸스(Alvaro de Campos)라는 이름으로 썼다. 무대에는 포르투갈 출신의 디에고 인판테(Diogo Infante)가 올라 열연한다. 영화 ‘포르투갈 S.A(2004)’, ‘브래이브 뉴 랜드(2000)’ 등에서 주연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다. 문의 02-515-1217.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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