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아베스틸, 해외시장 '담금질'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현대제철 특수강 진출 여파 현대기아차 일감 축소 대비
항공·조선 등 수요처도 다변화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특수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이 수출 물량을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로 현대ㆍ기아차향 일감 축소가 우려되면서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현재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자동차 회사와 자동차용 특수강봉강 제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제품 테스트에 통과하면 세아베스틸은 이 회사에 미션류(기어부품), 커넥팅로드(엔진부품) 등의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늦어도 9월 안에 테스크 결과가 나온다"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노력을 발판 삼아 현재 12% 수준인 해외수출 비중을 3년 내 최대 2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를 등에 엎고 내년 특수강 사업에 본격 나서면 내수 확대가 더 이상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까지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연산 100만톤에 달하는 특수강 소재를 생산한다. 포항공장 생산능력까지 합하면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능력은 150만톤에 달하게 된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한 특수강은 현대종합특수강(옛 동부특수강)의 가공을 거쳐 현대ㆍ기아차에 공급될 계획이어서 세아베스틸은 현대ㆍ기아차 일감 대부분을 현대제철에 뺏길 수 있다. 세아베스틸의 현대ㆍ기아차향 납품 비중은 전체 매출의 20~25%, 자동차 매출의 60%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크다. 주요 납품처로 사실상 현대ㆍ기아차에 편중된 매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었던 셈이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시장 의존에서 탈피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항공, 조선, 기계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높은 수익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은 이전까지 국내 수요가 컸던 만큼 수출은 국내영업의 보조적인 역할이었지만 국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수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대비해 고부가제품 위주로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자동차 폭발에 앞유리 '박살'…전국 곳곳 '北 오물 풍선' 폭탄(종합)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