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조선 등 수요처도 다변화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특수강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세아베스틸이 수출 물량을 늘리며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진출로 현대ㆍ기아차향 일감 축소가 우려되면서 해외 시장에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세아베스틸은 이 같은 노력을 발판 삼아 현재 12% 수준인 해외수출 비중을 3년 내 최대 25%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를 등에 엎고 내년 특수강 사업에 본격 나서면 내수 확대가 더 이상은 힘들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까지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내년 2월부터 연산 100만톤에 달하는 특수강 소재를 생산한다. 포항공장 생산능력까지 합하면 현대제철의 특수강 생산능력은 150만톤에 달하게 된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시장 의존에서 탈피해 수출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항공, 조선, 기계 등으로 수요처를 다변화 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용 강재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을 늘려 높은 수익성도 확보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세아베스틸은 이전까지 국내 수요가 컸던 만큼 수출은 국내영업의 보조적인 역할이었지만 국내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수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대비해 고부가제품 위주로 수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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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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