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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야,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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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뮌헨 레전드 매치 출전

박지성(왼쪽)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박지성(왼쪽)이 바이에른 뮌헨과의 레전드 매치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출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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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박지성(34)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레전드 매치'에 선발 출전해 45분 동안 활약했다. 맨유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기는 2011-2012시즌 이후 3년 만이다. 폴 스콜스(41), 루이 사하(37), 에드빈 반 데 사르(45) 등 옛 동료들이 함께 뛰었다.

박지성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정확한 패스를 여러 번 연결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앤드루 콜(44)에게 도움패스를 해 3-2를 만들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박지성이 전반 39분 헤딩슛한 공은 골라인을 넘은 듯했지만 공식기록은 혼전 중에 재차 차 넣은 드와이트 요크(44)의 골이었다. 맨유는 하프타임 때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골 장면을 검토한 결과 요크가 골을 넣은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박지성에게는 미안하다"는 글을 올렸다. 경기는 맨유의 4-2 승리로 끝났다.

맨유와 뮌헨의 레전드 매치는 은퇴 선수들이 모여 경기를 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해 일곱 시즌 동안 205경기를 뛰며 스물일곱 골을 넣었다. 은퇴 뒤에도 맨유의 글로벌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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