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14일 오전 일원동 병원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37번 환자 이송요원을)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현재 민관합동 TFT와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 노출 규모가 파악되는대로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이송요원 출신 137번 환자(55)는 지난달 27~29일 14번 환자에게 노출돼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9일간 삼성서울병원 곳곳에서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 업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1번, 14번, 15번, 16번 등에 이어 새로운 슈퍼 전파자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무엇보다 '4차 감염'의 진원지로 지역 사회 파급이라는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보건당국의 대응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안전요원인 135번 환자(33)도 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서 병이 옮은 것으로 나타난 만큼 모든 병원 측은 노출자를 파악하고 격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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