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 음료들 줄줄이 출시…저자극, 저탄산, 저당 음료 선호 추세 나타나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주류에서 출시한 14도 순한소주 ‘순하리’ 열풍이 음료 업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름에 주로 자극성이 강한 음료가 인기를 끌었지만 올해는 순한 주류들이 줄줄이 쏟아지면서 음료업계에도 순한 음료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멀티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소는 이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과일베이스를 블랜딩해 아메리카노의 쓴 맛을 순화시킨 ‘스노우 아메리카노’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원한 아메리카노의 맛과 새콤달콤한 과일의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음료 상단에 차가운 눈을 연상시키는 얼음을 수북이 쌓아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 했다. 청포도의 상큼함을 담은 ‘스노우 청포도 아메리카노’, ‘달콤 쌉싸름한 홍자몽과 아메리카노의 이색적인 조합을 담은 ‘스노우 자몽 아메리카노’, ‘향긋한 꿀 유자청의 달콤함과 향이 특징인 ‘스노우 유자 아메리카노’ 총 6종으로 선보인다.
코카콜라의 스파클링 음료 브랜드 슈웹스도 순하게 즐길 수 있는 저탄산 음료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탄산음료들이 강한 탄산을 강조하는 반면 슈웹스는 부드러운 탄산과 깔끔한 상쾌함을 강조한다.
국내에 출시된 슈웹스는 상쾌한 맛이 특징인 레몬 토닉, 알싸하고 시원한 진저 에일, 은은한 와인 향을 섞은 그레이프 토닉과 부드러운 탄산에 칵테일 향의 고급스러운 상쾌함을 담은 무알콜 칵테일 음료 코스모폴리탄 등 총 4종이다.
저자극 음료에 대한 선호로 한국야쿠르트가 당 함량을 줄여 출시한 저당 야쿠르트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5월 말 기준 저당 제품의 누계 판매액이 총 2000억원을 돌파했다”며 “특히 야쿠르트 라이트는 같은 기간 기존 야쿠르트보다 1.5배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에이스 라이트 역시 기존 제품 대비 3.9배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하며 저자극 음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나타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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