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조연설에서 소개되지 않은 다양한 iOS9 기능 소개
지도, 검색기능, 앱 개방성, 주소록, 구형모델 지원
크레이그 페데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개선된 iOS9을 소개했지만, 여전히 iOS9에는 미처 설명하지 못한 다양한 기능이 존재한다. 정식으로 출시되기 전에 미리 iOS9이 담은 기능들을 살펴본다.
◆ 똑똑해진 주소록 = iOS9의 주소록은 다양한 소스에서 얻은 정보를 통합해 보여준다. 가령 iOS9의 '객체 지향 주소록'은 이용자의 주소록에 저장돼있지 않은 번호로 전화가 오는 경우 다양한 iOS애플리케이션(앱)과 서비스에서 번호를 검색해 송신자가 누구인지 알려줄 수 있다.
◆ 확대된 앱 개방성 = 애플은 애플워치에 대한 앱 개방성을 확대했다. 기존의 애플워치에서는 제3자 업체(서드파티)앱은 직접 구현되지 않았다. 자체 앱을 제외하고 모든 앱은 아이폰에서 블루투스로 연결한 형태로 이용됐다. 이 때문에 서드파티 앱은 애플워치에 데이터를 저장할 수 없어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공개된 '워치 OS2'에서는 앱 로직에 대한 접근을 확대해 다양한 서드파티 앱들을 지원할 전망이다.
◆ 가벼워진 iOS9 = iOS9은 기존 버전에 비해 가볍게 제작돼 한정된 저장공간의 스마트폰을 가진 이용자들을 배려했다. 지난해 업데이트 버전은 4.6GB를 차지했지만 iOS9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1.3GB만 있으면 된다. 이를 통해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모델 아이폰4S, 아이패드2와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5세대 이용자도 iOS9의 신기술을 접할 수 있게 됐다.
◆ 검색의 확장성 = 페데리기 수석 부사장은 애플이 iOS9에서 추구하는 검색의 유연함을 설명하면서 '프로액티브'앱을 설명했다. 이 앱은 다양한 앱 속에 있는 정보를 연계해 제공해주고, 취합된 정보 간 위계를 설정해 이용자가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주는 기능을 수행한다. '프로액티브'를 통해 애플은 검색에 강점을 보인 구글 나우와에 뒤쳐지지 않겠다는 목표다.
iOS9은 개발자용 베타버전은 지금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대중을 위한 베타버전은 7월에 공개되고, 전세계 동시 출시는 오는 9월 중순경으로 전망된다.
올해 WWDC는 12일까지 닷새간 열리며, 기조연설뿐만 아니라 주요 세션 30개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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