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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생애 첫 우승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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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스헤리티지 최종일 1오버파, 허인회 2위 "7개 버디쇼"

이태희가 넵스헤리티지 최종일 9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하기 위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제공

이태희가 넵스헤리티지 최종일 9번홀에서 버디 퍼팅을 하기 위해 퍼팅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G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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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31)가 마침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

7일 경기도 여주 360도골프장(파71ㆍ7024야드)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넵스헤리티지(총상금 6억3236만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까먹었지만 2타 차 우승(16언더파 268타)을 완성했다. 첫날부터 선두로 출발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기본 4억원에 입장권과 기념품 판매 수익금 2억3237만원을 더해 총상금이 늘어나면서 우승상금은 1억2647만원으로 결정됐다.
9타 차 선두로 출발해 사실상 우승을 예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허인회(28)가 7언더파를 몰아치는 '폭풍 샷'을 과시해 한때 2타 차로 쫓기는 이변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태희는 다행히 17, 18번홀을 연거푸 파로 지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허인회는 2위(14언더파 270타)를 차지했다.

10타 차 공동 3위에서 시작한 허인회의 '버디쇼'가 오히려 화제가 됐다. 15번홀(파3)까지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남은 홀이 부족했다. 마관우(25)가 3위(9언더파 275타), 서울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서형석(18)이 공동 4위(7언더파 277타)다. 2연승에 도전했던 'SK텔레콤 챔프' 최진호(31)는 공동 19위(2언더파 282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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