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전경련 "터키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 공정해야" 공식 건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된 보호무역주의에 우려 표명"
B20 무역분과회의 참석…국제 공조 촉구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제 무대에서 터키의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가 공정해야 한다고 공식 건의했다. 이를 비롯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강화되고 있는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조치 완화를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2일 오전(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2015 B20 제2차 무역분과회의'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했다. B20 연합은 2012년 5월 출범한 G20(주요 20개국) 국가 15개 경제단체로 구성된 민간연합체다.

그는 B20 연합에 참여한 세계 주요 경제단체를 대상으로 각국의 수입규제조치, 비관세장벽 강화를 비롯한 보호무역주의 조치 완화를 위한 B20 차원의 공동대응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엄 국제본부장은 구체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터키 정부가 자국 전자업체 베스텔의 제소를 받아들여 진행 중인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조치가 무역자유화에 역행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터키 정부의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의 공정한 진행을 국제경제계에 공식 요청한 것은 한국 제품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가 다른 국가로 확산될 가능성을 사전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13년 기준 한국 브랜드 휴대폰의 터키 시장점유율은 약 60%에 이른다. 하지만 터키 정부는 지난해 9월 자국 전자업체인 베스텔이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하면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12월부터 세이프가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터키 정부가 실제로 긴급수입제한조치를 발동할 경우 삼성전자, LG 등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전경련은 올해 초 정부, 관련기업과 공조해 터키가 개시한 세이프가드 조사가 발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점을 터키 정부, 관련기관에 지적하고 공정한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엄 국제본부장은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WTO에 보고된 비관세장벽 제한 조치는 1244건으로 이중 282개만 철폐됐다"며 "2013년도 비관세장벽 조치는 전년대비 12%가 증가돼 보호무역주의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