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건설산업, 법정관리 졸업 이어 신규·경력직 공개 채용

우승헌 동양건설산업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법정관리를 졸업한 동양건설산업(대표 우승헌)이 4년만에 신규 직원을 공개 채용한다.

'파라곤(PARAGON)' 브랜드로 유명한 동양건설산업은 신규 사업 수행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이달 2일부터 15일까지 대학 졸업자와 경력자를 대상으로 신규 직원을 공개채용 한다고 1일 밝혔다.

채용 분야는 건축, 전기, 설비, 조경, 안전, 품질, 주택관리 등 기술부문에서 신입과 경력직원을 채용하고, 기획, 회계·세무, 홍보, 전산 등 관리부문에서 경력직원을 뽑는다.

입사지원은 홈페이지 온라인 입사지원 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지원자격은 4년제 대학 관련학과 전공자, 기술부문은 해당 기술자격증 소지자에 한한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도약과 파라곤 브랜드의 위상 강화를 위해 신규 직원을 선발키로 했다"며 "역량 있는 직원을 선별하고 채용함으로써 회사가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달 역삼동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 임직원 새다짐 결의대회를 통해 수주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목표를 정한 바 있다. 올해 안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수주 등 신규 단지 공급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주택 사업 뿐 아니라 토목, 신재생에너지, SOC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업장을 활성화해 조기에 회사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한 EG건설과도 협업 시스템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명품주택 브랜드인 '파라곤'의 설계 차별화와 품질 완성도를 높여 한 단계 더 상승한 브랜드 위상을 정립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동양건설산업은 2011년 유동성 위기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4년여만인 올해 3월 EG건설로 인수합병이 마무리돼 지난달 10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이 결정됐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에서는 63위에 올랐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