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71%, 비은행권 금융기관 94%, 가계부채 리스크로 꼽아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역시 가계빚이 가장 큰 문제였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계부채는 저성장이나 중국 경기둔화, 미국 금리인상보다 더 큰 금융시스템의 뇌관으로 지목됐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시스테믹 리스크(Systemic risk)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5대 핵심리스크로 가계부채 문제(66%),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64%), 중국 경기둔화(60%), 미국 금리 정상화(60%)가 꼽혔다.
지난해 9월 조사와 비교해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리스크가 들어간 점이 특징이다. 9월 70%로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힌 미국 양적완화 종료는 60%로 응답비율이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저성장 저물가 기조 고착화, 중국 경기둔화 등은 중기(1~3년 사이) 리스크로 미국 금리 정상화는 단기(1년 이내) 리스크로 인식했다.
특히 가계부채, 미국 금리 정상화는 발생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저성장·저물가 고착화, 중국 경기 둔화는 발생 가능성이 중간인 것으로 여겨졌다.
전반적으로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1년 내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강해졌다.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낮다는 응답(58%)이 높다(6%)를 크게 웃돌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