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굿게임쇼코리아 2015' 29일 개막

[아시아경제(부천)=이영규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축제인 '굿게임쇼 코리아 2015'가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330여개 게임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올해는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게임, 드론 및 로봇, 동작인식 기반 게임 등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 게임들이 대거 선뵌다.

올해 행사에서 눈여겨 볼만한 게임 콘텐츠들을 소개한다.

◆치매예방ㆍ어린이교육에 탁월한 '실벗3&메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가 기술출자한 신기술 창업전문기업 로보케어가 치매예방에서부터 어린이 교육에 적합한 전문교육로봇을 선보인다. 로보케어는 국내 최고 로봇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내 최대 로봇연구그룹이다. 실벗3&메로는 노인의 치매예방을 위한 인지훈련이나 어린이용 영어교육에 탁월한 기능을 발휘한다.

사람의 표정과 감정을 읽는 것은 물론 그에 반응해 다채로운 표정과 동작, 실시간 립싱크를 할 수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본뜬 '립모션 VR'

2054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배우 톰 크루즈가 허공에 손을 움직여 다양한 정보를 처리하는 장면은 압권이었다.

이 영화 속 장면을 3차원 가상현실 입력장치인 립모션(Leap Motion)VR이 재현한다.

이 기기는 가상의 공간에서 손을 인식하며, 손을 이용한 동작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제어할 수 있다.

함께 전시되는 가상현실 장비(HMD)는 사용자가 머리에 장착하면 바로 눈앞에 콘텐츠를 제공해 가상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생생한 느낌을 전달한다.

◆가상현실 게임인 '모탈블리츠VR'

모탈블리츠VR은 'GDC(게임개발자대회) 2015' 삼성부스에 전시돼 "시연 콘텐츠 중 최고의 인기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멀티플랫폼 게임을 선보이는 게임전문 개발사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새로운 스타일의 VR 1인칭 건슈팅(Gun shooting) 게임이다.

가상게임 콘텐츠가 들어 있는 휴대전화를 기기에 장착하고 나서 게임을 실행하면 특수요원인 주인공이 돌연변이 군단과 전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로봇스포츠 아케이드게임·수원화성게임

아이알로봇의 로봇스포츠아케이드 게임은 제어 스틱과 버튼으로 조정이 간단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로봇이 움직이는 축구와 테니스 같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로봇의 얼굴에 기쁨과 아쉬움의 표정이 드러나는 이 게임은 로봇 구동의 교육적인 효과와 게임의 재미를 결합했다.

DIY GAME의 'Interactive Sandbox'는 사람이 모래로 화산 모양을 만들면 모래에마그마와 화산활동 모습을 3D 그래픽으로 연출한다.

또 등고선 모드로 설정하면 모래의 형태와 높이에 따라 모래에 색이 칠해져 편편한 지도에서는 나타내기 어려운 기하학적인 땅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모래를 만지고 형태를 만드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인지능력과 창의력, 예술감각을 키울 수 있다.

경기도 수원의 팔달초등학교 6학년 4명으로 구성된 게임동아리 'Team.Emag'이 만든 'Doodle Sprint 수원화성'은 교육용 게임이다.

이 스마트기기용 게임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수원화성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 초등학생들의 반짝이는 창의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굿게임쇼 코리아 2015는 시뮬레이터와 사이언스게임을 체험하는 Killer Contents 체험관, 로봇과 아케이드게임 등을 전시하는 공동관, 레이싱 게임대회와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온가족체험관을 운영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