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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수자원 분야로 중동 진출 다변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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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첫 번째 해외건설 수주지원 출장지로 중동을 택해 새로운 분야에 대한 우리 건설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도모한다.

국토부는 유 장관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등 중동 4개국을 방문해 인프라·플랜트 분야의 발주처 장관 등 고위급 인사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의 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UAE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는 해외건설 수주 누계기준 1~3위의 국가로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와 건설·플랜트 분야에서 협력 관계가 돈독한 국가들로 꼽힌다.

국토부는 이번 민관 합동 수주지원단 파견을 통해 기존의 플랜트 건설 위주의 협력 관계를 교통·수자원·신도시 등 상대국의 관심 분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인력 교류와 공동 연구를 통해 우리의 기술력과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설계, 사업 관리, 전략적 투자 등으로 협력을 심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UAE는 아부다비, 두바이 등 7개 토후국을 연결하는 에티하드 철도(110억달러), 아부다비 메트로(70억달러), 두바이 메트로 등 대규모의 교통 인프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유 장관은 연방교통청 의장과 면담을 실시하고 양 기관간 '교통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우리기업의 중동지역 철도분야 진출을 적극 도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3월 양국 정상 회담 시 논의된 수자원 분야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왕세제실장, 아부다비 환경청장 등과 면담을 실시할 계획이다.

방문기간 동안 양국 해수담수화 연구진은 '한-UAE 해수담수화 공동 연구 MOU'를 체결하고 에너지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한 해수담수화 분야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동 지역에 우리의 담수화 기술을 알리고 기술 개발과 산업 진출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쿠웨이트에서는 주택부와 석유부, 공공사업부, 교통통신부 장관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 수주 지원에 나선다. 주택부 장관 면담을 통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간에 전문가 상호 교류에 대한 합의안이 도출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9월 체결된 양국간 '주거복지 및 인프라 분야 협력 MOU'의 후속 조치다.

앞으로 국토부는 전문가 파견과 현지 조사를 통해 쿠웨이트의 18만가구 신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쿠웨이트 상황에 부합하도록 우리의 신도시 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

또 철도 인프라 사업 주관 부처인 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쿠웨이트 국가 철도망(80억달러), 메트로(70억달러) 등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사업의 수주를 지원한다. 석유부 장관과 공공사업부 장관 면담을 통해서는 신규 정유공장 사업(NRP, 130억달러)과 알주르 LNG 터미널(33억달러), 움 알-하이만 수처리 시설(20억달러), 알 키란 담수 발전(30억달러) 등 입찰 중이거나 발주를 앞두고 있는 메가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건설 수주 누계 1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협력과, 해수담수 등 수자원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마지막 방문국인 오만은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24위의 시장이나 최근 대규모 국가 철도망 구축 사업(300억달러)이 발주되고 있다. 교통통신부 장관과 왕실 경제고문과의 면담을 통해 우리 기업이 오만 철도 사업의 다양한 분야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험과 기술력을 적극 홍보해 사우디 리야드 메트로, 카타르 도하 메트로에 이어 중동의 새로운 시장에서 철도 분야 진출을 다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이 중동 지역에서 기존의 플랜트 위주의 진출을 뛰어넘어, 신도시·수자원·철도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와 공정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과 연구개발 및 시장개척 자금 지원 등을 더욱 활발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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