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아시아나항공 이 오는 7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 신규 노선을 개설한다.
다음달 취항하는 이탈리아 로마 노선에 이은 올들어 두번째 신규 취항이다,
아시아나는 이에 따라 인천~아스타나 노선을 주 1회 신규 취항키로 결정했다. 아시아나가 취항하는 아스타나는 카자흐스탄의 행정수도다. 투입 기종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은 자원 부국으로 확인된 석유 매장량만 300억 배럴(세계 11위)에 달한다. 또 천연가스와 함께 우라늄, 크롬, 아연, 구리, 등 희토류 매장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삼성물산, LG상사 등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양국간 무역수지는 2009년 1억4200만 달러를 기록한데 이어, 2010년 2억7000만 달러, 2011년에는 3억8000만 달러로 꾸준히 늘고 있다.
아시아나는 주 1회 항공편을 띄우지만 향후 수요 증대 추이에 따라 증편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아스타나 외에도 알마티에 주 2회 항공편을 띄우고 있다. 월평균 탑승률은 70%대다.
아시아나는 지난해말 채권단과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율협약에서 졸업한 뒤 6개월만에 두 곳을 신규 취항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 투자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은 교민이 81만명 정도로 소규모지만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며 "국내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만이 한국-카자흐스탄 노선을 보유하고 있어 수익 확보에도 잇점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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