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간부 남매들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장교남인 해군 2함대사령부의 김정환(29) 대위와 김지은 중위(27), 부사관 남매인 최겨레(22) 하사와 여동생 최누리(21) 하사다.
해군에 따르면 해군 2함대사령부의 김정환(29) 대위와 김지은 중위(27)는 남매로서 전투함을 타고 서해 NLL 방어 임무를 수행한다.
김 대위는 부친의 모습을 보고 어린 시절부터 해군에 대한 동경을 품고 해군사관학교에 들어갔으며 김 중위도 부친과 오빠의 뒤를 이어 해군 제복을 입게 됐다. 이들 남매는 가끔 바다 위에서 서로가 탄 함정을 마주칠 때도 있다고 한다. 여동생 김 중위는 해군 2함대사령부 작전참모실에서 근무하는 한경직(28) 대위와 오는 23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오빠, 남편과 셋이서 나란히 서해 NLL을 지키게 된 셈이다.
해군 2함대사령부에는 장교 남매뿐 아니라 부사관 남매도 있다.
최겨레 하사는 "남매가 함께 해군이라는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해군으로서 임무를 다해 서해 NLL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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