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장관은 14일 전북 익산유스호스텔에서 열린 '정세현-이재봉의 통일대담'에서 "김일성은 30대 초반의 나이에 대장 노릇을 했는데 29살 때 정권을 잡은 김정은은 그렇게 어린 나이가 아닌데도 나이에 지나치게 신경 쓴다"며 "이런 김정은이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보다는 불경죄로 처형하는 경우가 김정일 정권보다 현저히 늘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의 숙청에 대해선 "현 부장이 지난달 30일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재 북한 TV에서 현 부장이 모습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며 "북한은 그동안 주요 간부를 숙청한 뒤 각종 매체에서 이들의 모습을 지워왔으나 현 부장의 사례는 굉장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북한 붕괴론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북한 붕괴론은 북한 정권이 무너졌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이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북한 체제는 식량문제 등 약점만 보면 붕괴할 것처럼 보이지만 분명히 지탱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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