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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토픽] 파울러 "내가 거품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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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가 더플레이어스 첫날 17번홀에서 퍼팅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리키 파울러가 더플레이어스 첫날 17번홀에서 퍼팅 직후 공을 바라보고 있다. 폰테베드라비치(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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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가 '거품 논란'에 대해 발끈했다는데….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파72ㆍ7215야드)에서 개막한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1라운드를 공동 11위(3언더파 69타)로 마친 직후 "지난해 4대 메이저에서 모두 '톱 5'에 들었는데 이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은가 보다"라며 동료 선수들의 인색한 평가에 대해 서운하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미국 골프닷컴이 선수들을 대상으로 펼친 설문 조사 결과가 출발점이다. "과대 포장된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함께 24%를 차지해 '불명예 1위'에 올랐다. 현재 세계랭킹 13위, 하지만 2012년 웰스파고챔피언십이 유일한 1승이라는 게 약점이 됐다. 파울러는 그러나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5위를 비롯해 US오픈과 디오픈 공동 2위, PGA챔피언십 공동 3위 등 빅 매치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파울러와 폴터가 이날 주고받은 익살스러운 트위터 글도 화제가 됐다. 폴터가 먼저 "파울러가 또 다시 과대평가를 받을만한 경기를 펼쳤다"며 1라운드 선전에 대해 역설적으로 표현하자 파울러는 "24%로 공동 1위라 아쉽다. 우리 둘 중 한 명이라도 단독 1위를 했어야 했다. 아무튼 나는 당신에게 표를 던졌다"고 받아 쳤다. 폴터는 공동 40위(1언더파 71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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