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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 식습관 고치려면…'웃는 얼굴'을 붙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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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건강식품을 알리는 표시와 적절한 보상이 어린이들의 식습관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신시내티 아동병원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신시내티 시내에 있는 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개월에 걸쳐 실험을 해봤다.
연구진은 우선 채소나 우유, 곡물빵과 같은 건강식품에 웃는 얼굴의 초록색 스티커를 3개월간 붙여 놓았다. 어린이들에게 좋은 식품이 무엇인지를 인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후 3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연구진은 건강식품을 고르는 어린이들에게 스티커나 작은 비치볼과 같은 보상을 주기 시작했다. 이같은 보상 프로그램에 '파워 플레이트'라는 이름도 붙였다.

결과는 예상보다 놀라웠다. 5개월간의 실험이 끝난 후 해당 건강식품 소비가 얼마나 늘었는지를 알아봤다. 웃는 얼굴이 붙어 있지 않은 초콜릿 우유 소비는 절반으로 떨어졌고 일반 우유 소비는 549% 급증했다. 과일과 채소 소비도 각각 20%, 62% 증가했다. 파워플레이트에 해당하는 식품 전체로 확대하면 건강식품 소비는 프로그램 시행 전보다 335%나 급증했다.
신시내티 아동병원 메디컬센터의 로버트 시걸 박사는 "저예산으로 어린이들의 영양섭취를 개선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을 발견한 셈"이라면서 "학생들의 식습관을 개선하고자 하는 학교들에서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소아과학회(The 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 최신호(26일자)에 실렸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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