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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교통약자 위해 횡단도로 턱 1㎝로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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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2' 사업 실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에게 부담이었던 20㎝의 횡단보도 턱이 앞으로 1㎝로 낮춰진다. 비만 오면 미끄러웠던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도 콘크리트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012년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의 성과를 바탕으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걷기편한 행복거리 만들기 시즌2' 사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횡단보도 개선 전(왼쪽)·후(오른쪽) 비교도(사진=서울시)

▲횡단보도 개선 전(왼쪽)·후(오른쪽) 비교도(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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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먼저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건설되는 횡단보도의 턱을 기존 20㎝에서 1㎝로 낮춘다. 현재 한 쪽에 폭 1.0~1.5m으로 낮춘 보도 턱을 횡단보도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해선 점자블록을 비가 와도 미끄러지지 않는 콘크리트 계열로 설치한다. 기존에 설치된 점자블록은 전수조사 후 단계별로 정비된다.

보도 위에 설치되는 가로시설물도 정돈된다. 시는 '가로 설계 및 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가로수, 지하철 환기구, 버스정류장, 육교 다리 등 기로시설물에 적용, 시민들의 보행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매뉴얼 마련을 위한 용역을 내년 2월까지 마무리하고 현장에 적용할 방침이다.

보도에 산재한 55만여개의 맨홀 뚜껑에도 새로운 디자인을 입힌다. 시는 시내에 산재한 맨홀 뚜껑에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 지역정보 등을 담은 디자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종로구 인사동 일대를 시범구역으로 선정, 디자인 개선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올해 8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시는 보도블록 공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보도포장 전문기술을 이수한 기능공의 공사 참여를 의무화 하고, 시 공인 '보도공사 장인 자격제도', 국가 공인 '블록포장 기능사' 등의 자격증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일 시공량을 줄여 보도블록의 포장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한편 시는 내달 6일부터 3일간 서울광장과 시청에서 '2015년 서울 보도블록 엑스포'를 연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보도블록 시공경진대회, 신 개발품 전시, 국제 포럼, 장애인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개최된다.

권기욱 시 도시안전기획관은 "아직도 보도 위 곳곳에선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이 많다"며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서울 어디나, 누구나 걷기 편한 보행자 중심의 도로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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