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식구 챙기기 꼼수 아니냐" 의혹 초래…“필기시험 도입해야” 주장도
광주광역시체육회 9급 공채 임용시험이 ‘깜깜이 공고’로 실시돼 광주시에 견줘 경쟁률이 현저히 낮은 데다 '제식구 챙기기' 의혹도 초래하고 있다.
이처럼 응모자 수부터 큰 편차를 보이는 것은 광주시의 경우 임용시험에 대한 정보가 언론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널리 공유되는 반면 시체육회는 임용시험에 대한 정보 노출을 홈페이지 공고만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해 정보 공유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광주시는 ‘지방직 9급 공개경쟁임용 필기시험’ 5개 과목을 치러 총점 377점을 얻어야 하고 면접시험을 거치는 절차때문에 외부의 청탁이나 기관 내부의 '제식구 챙기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이나 의혹을 없애려면 필기시험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임용시험 정보는 홈페이지에만 공고한다”며 “규정에 따라 서류를 심사하고 면접을 통해 임용하기 때문에 어떤 부정이나 의혹도 없는데 채용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시민 A씨(25·광주 북구 운암)씨는 “임용시험 정보가 노출되면 제식구 챙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특정인을 채용하기 위한 꼼수로 정보를 제한하는 것 아니냐”며 “광주시 산하 출자·출연기관들도 광주시가 진행하는 필기시험제도를 도입해 많은 시민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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