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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투톱 '성완종 리스트' 상반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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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면돌파' 劉 '침묵'.."각종 과제 추진 어려울 수 있다" 판단 내린 듯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여당 투톱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보인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금품메모 파장에 대해 정면대응 의지를 밝힌 반면, 유 원내대표는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김 대표는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한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초 김 대표는 사안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며 침묵을 지켰으나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가 각종 의혹을 낳으면서 더 이상 놔둬서는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최고위원회의 논의 끝에 기자회견을 가진 것"이라며 당내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반면 유 원내대표는 여전히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자칫 4월 임시국회까지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내에서는 이와 관련해 당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성완종 리스트'를 거론할 경우 4월 임시국회까지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은 물론, 이번 임시국회 기간 중 민생ㆍ경제살리기 법안도 처리해야 하는데, 당대표에 이어 원내대표까지 거론할 경우 더 이상 추진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김 대표가 이날 회견에서 "산적한 현안이 많은데 이 일로 국정의 큰 틀이 흔들려서 안 된다"고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누리당은 예정대로 공무원연금개혁 실무회의를 13일 오후에 열고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도 14일 개최하기로 했다. 또 13일부터 나흘간 예정된 대정부질문 뿐 아니라 이후 상임위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의혹은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하지만 각종 개혁과제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면서 "공무원연금개혁도 당초 일정대로 다음달 6일까지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도 "성 전 회장 메모와 관련해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역할을 명확히 구분한 것은 아니지만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원내대표까지 나서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본다"면서 "14일 예정된 원내대책회의에서 구체적인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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