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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지자체 세월호참사 '추모분향소' 설치 눈치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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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수원·성남·안산시는 적극적인 모습…반면 고양·용인·화성 등 상당수 지자체는 "계획없어"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를 인양하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세월호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세월호를 인양하라며 집회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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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를 설치하는 경기지역 자치단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치단체들은 분향소 설치를 검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당시 지자체들이 앞다퉈 분향소 마련에 나섰던 것과 비교할 때 대조적인 모습이다.

9일 경기도와 시ㆍ군에 따르면 도는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는 오는 16일 분향소에 생화 헌화를 허용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기도는 분향소를 운영하면서 생화 반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조문객도 맞는다. '잊지 않겠습니다' 현수막도 청사 앞에 내건다. 경기도는 안행부에서 정한 추모기간(4월11~19일)과 달리 오는 10일부터 24일까지 추모기간을 확대 운영한다. 분향소는 도청 신관 1층에 마련돼 있다.

수원시도 오는 10일부터 30일까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를 영통 수원연화장에 설치, 운영한다.

분향소는 연화장 승화원 앞에 설치되며 24시간 추모할 수 있도록 상시 개방된다. 수원시 산하 수원시설관리공단은 이 기간 홈페이지에 추모의 글을 게재해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의 넋을 기릴 계획이다. 지난해 수원연화장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208명의 장례가 치러졌다.
성남시도 세월호시민대책회의 등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오는 13∼18일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시민분향소를 개설한다. 또 야탑역 광장에서는 시민단체와 종교계 주최 추모식과 강연회, 천도법회, 추모문화제, 추모기도회, 추모음악회, 추모 사진전 등이 진행된다.

안산시는 정부합동분향소가 상시 운영되고 있는 만큼 별도 분향소는 설치하지 않고 대신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유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추모제를 열기로 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와 달리 분향소 개설을 검토하지 않는 자치단체들도 있다.

용인시는 올해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처인ㆍ기흥ㆍ수지구 등 3개 구청 1층 로비에 분향소를 설치, 조문객을 받았다.

화성시도 지난해 병점역과 봉담읍사무소 광장 등 2곳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나 올해는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고양시 역시 지난해 2곳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나 올해는 분향소 설치 계획을 잡지 않은 상태다.

A시 관계자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도 "분향소 설치에 따른 여러 정치적 해석 등을 경계하는 지자체도 일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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