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터 지상파UHD 방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주파수를 분배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700㎒ 주파수는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이후 생긴 698㎒~806㎒ 대역, 총 108㎒폭의 여유주파수를 말한다. 전파 특성상 도달 거리가 길어 기지국을 적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황금주파수'라고 불린다.
통신 진영은 세계적인 추세와 경제성, 무선 트래픽 폭증 등을 이유로 700㎒폭을 이동통신용으로 분배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상파방송사들은 UHD방송에 할당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상파 방송이 UHD 방송을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국민과 관련된 분들이 부정하지는 않는 것 같다"며 "이를 위해 주파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700㎒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부분과 충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지상파 UHD 방송을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이에 대한 이견은 없다"며 "처음에는 수도권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상파쪽에서는 5개 채널, 약 30㎒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제가 통신과 방송이 나눠쓰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며 "분량 측면에서 나누는 방법, 이에 더해 시간적으로 나누는 방법이 있다"며 "두 가지를 혼합하면 양 진영이 100% 만족은 아니나 서로 존중하며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끌어 내지 않을까 계속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또한 "상반기 내 방안을 만들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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