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헐리웃 영화 '어벤져스 : 에이지오브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개봉을 3주 남짓 앞두고 유통업계가 관련 마케팅으로 매출 신장을 꾀하고 있다. 오픈마켓에서는 관련 완구제품을 판매하거나 빙과류 패키지에 이용하고 어벤져스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출시됐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어벤져스2 개봉을 기대하며 가장 먼저 관련 마케팅을 시작한 것은 빙그레다. 빙그레는 지난해 9월 마블콘텐츠에 관련한 사용계약을 맺고 지난 3월26일 마블의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더위사냥 파우치' 2종, '밀크&커피빈', '딸기&바나나'를 출시했다. 새로운 형태의 패키지를 사용해 처음으로 신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각각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을 겉포장에 이용했다.
어벤져스 개봉을 기념해 5월부터 열리는 어벤져스 체험 전시회 '어벤져스 스테이션'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오픈마켓들도 덩달아 신이 났다. 오픈마켓 중에서는 옥션과 G마켓이 지난 3월26~28일 40%가량 할인된 가격에 1차 프리티켓을 판매했다. 옥션에서는 배정받은 티켓 중 50%가 판매됐고, G마켓에서도 오픈 3일 만에 준비된 수량 1200매가 매진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G마켓은 6∼10일 디즈니와 함께하는 어벤져스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온라인 최초로 '해즈브로어벤져스 캐릭터 완구' 단독판매에도 나섰다. 특히, 3m가 넘는 초대형 스테츄 '헐크버스터'를 예약 판매해 눈길을 끌고 있다. 헐크버스터는 전시 제품을 제외하고 국내에 단 1개뿐인 제품으로 가격은 3480만원이다.
이처럼 어벤져스 관련 마케팅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어벤져스로 인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기대심리 탓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 해 겨울왕국 캐릭터를 활용한 요맘때 패키지 리뉴얼로 3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했다"면서 "이번 마블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더위사냥의 젊고 활기찬 이미지와 어벤져스의 이미지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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