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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유학, 미국이민 준비를 위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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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훈 자문위원]

지난주 3월 27일은 부산 벡스코에서 그리고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유학과 이민에 대한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외 유학 이민 박람회가 열렸다. 필자는 2008년부터 참여했는데, 유학 및 이민 관심사의 변화와 제공되는 서비스의 내용을 보면서 작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전람에서 개최하는 해외유학이민 박람회는 규모 면에서나 참여 업종 면에서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박람회이다. 참여하는 해외학교와 기관의 해당 국가 대사관에서 세미나 지원과 홍보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유학원 및 교육서비스 알선 업체에서도 다양한 정보와 홍보물을 가지고 열띤 소개 활동을 하였다. 초창기 때에 있었던 통역 서비스나 제반 서비스도 뛰어났으며 업체들의 소개 자료도 참가자들에게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편집이 되어 있었다.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박람회 운영도 차질 없이 잘 진행한 것으로 느낀다.

이번 컬럼에서는 올해 개최된 유학 이민 박람회의 특징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하고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유학 이민 박람회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이고 사전에 어떻게 조사하고 준비하는지를 안내해 드리려 한다.

예전과는 달리 지금의 유학이민박람회(이하 유이박)는 방문자들과 직접 소통하려고 하는 업체와 학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민 부스는 이전이나 지금이나 관심 있는 분들이 직접 찾아가서 상담하는 방식이 변함이 없지만, 예전에는 대학생들이나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많은 국내 유학원들이 한국에서 미국 교육기관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서 사업 아이템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전개되는 방식이 훨씬 더 많았지만 지금의 유이박은 직접 코엑스에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하고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려고 하는 만남의 장소로 변화가 이루어진 느낌이 많다. 세미나실도 늘어났고, 또 홍보 및 영상물도 관심 있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진 자료로 되어 있어서 교육기관과 방문자들과의 거리감도 많이 줄었고, 편안하게 묻고 답할 수 있는 환경도 보였다.
이후 가을에 개최될 유이박에 방문을 희망하는 분들은 다음과 같이 사전에 준비하고 원하는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

1. 방문 목적을 세운다. 많은 방문객이 그냥 참가해서 둘러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너무나도 많은 교육기관과 학회가 보이니 방문 목적이 없다면, 단순한 관람객으로 전락하고 만다. 필자도 처음에는 안내책자나 홍보물을 보고 유학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관심이 있었지만, 지금은 직접 관심사를 결정하여 목적에 맞추어서 방문하도록 노력한다. 가령 자녀가 초등학생이라면 이민이 아니라면 여름방학 때 진행하는 어학연수나 일반 Camp 프로그램이 주 관심사일 수 있고, 자녀만 유학을 보내는 조기 유학이 관심사일 수 있다. 많은 참가자분들이 국가관 별로 방문하는데 자녀의 해외 유학 및 조기유학의 방향에 맞추어서 조사한다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전에는 어학연수라면 미국 캐나다 호주가 고급상품이고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가 중저가라고 생각해서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국가별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각각의 특징과 장점을 가진다. 중요한 것은 자녀가 어려서 직접 동반 출국하여 자녀의 학습을 도와줄 수 있는 상품을 원할 수도 있고, 짧은 기간이라도 아이비리그나 진학을 목표로 하는 특정 학교 방문을 통해서 자녀의 동기부여를 위하여 미국 동부로 알아볼 수도 있다. 무조건 한 국가만 관심을 두지 말고 자녀의 성향, 관심사, 영어표현 능력, 자녀동반 가능 여부 등 다양한 조건들을 확인하면서 결정하여야 한다. 북미지역은 항공권과 교육비가 비싸지만, 환경의 만족도는 뛰어날 수 있고 필리핀이나 말레이시아는 영어 환경을 조성하고 자녀를 현지에서 관리할 수도 있게 제공된 상품도 있어서 저학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오히려 북미보다 더 안전하고 편안한 프로그램으로 인식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하므로 장기간 학습 기간을 설정하여 연수를 보낼 수 있다.

조기 유학인 경우는 전 세계에 다양한 보딩스쿨이 참여하였다. 많은 학부모가 명문대 대학 입학률이나 개설된 AP과목 수라든지 통계적인 자료에 많이 치중하여 학교를 알아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자녀가 유학생이고, 자녀에게 맞는 보딩스쿨은 유학생들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있어야 좋은 학교이고 자녀들도 충분히 학교문화에 흡수되고 교류할 수 있다. 학생들이 배우는 것은 학습 자체만이 아니라 동기들과 선생님들과의 소통 속에서 경쟁과 견문이 생기고 넓혀지는 것이다. 필자는 많은 학생이 보딩스쿨을 옮기는 사례를 가지고 상담을 하였다. 거의 대다수가 학교를 옮기는 이유가 학생들의 적응부족과 학교의 무관심으로 보일 수 있는 유학생 이해도 부족이라는 것을 필자는 알고 있다. 미국 대학 그것도 명문대학교를 진학하기 위하여 SAT 성적만 뛰어나다고 입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GPA와 방과 후 활동, 그리고 추천서 등도 SAT만큼 입학사정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학비와 지역 등 보딩스쿨을 결정할 때 중요한 결정 요소가 있겠지만 제일 중요한 부분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2. 현지 이주를 고려하는 유학이라면 캐나다와 호주 유학 상품을 알아보도록 한다. 호주는 1년에 한 번씩 하는 부족 직업군에 대한 자료공개가 없어졌지만, 캐나다에서는 여전히 노동청에서 부족 직업군에 대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본인의 경험과 자격증이 적용된다면 선진국에서 자녀와 함께 취업이민도 고려해 볼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으며, 특히 이번 유이박에서 캐나다관은 학업과 취업에 대하여 동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홍보가 눈에 띄었다. 특히 아동 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유아교육교사(Early Childhood Educator)가 많이 부족하여 한국에서 유아교육과 관련된 학과를 졸업한 자는 특별한 시험 없이 일정 기간 소정의 교육을 캐나다 현지에서 받을 경우, 바로 아동 교사자격증으로 바꿔주고 있기도 하다. 유학도 유학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 진출, 취업에 대한 가능성과 취업하고자 하는 국가의 환경을 고려하여 다양하게 접근하도록 하자.

3. 행사 기간을 통한 세미나를 충분히 활용하여 공신력 있는 정보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해외 학교 소개부터 이주공사 설명회까지 다양한 설명회를 세미나룸에서 개최하였다. 특히 캐나다 같은 경우는 대사관에서 자국교육시스템에 대한 설명부터 인턴쉽 그리고 취업이민까지 분명한 캐나다 유학 및 이민의 방향성을 제공해 주었고, 스페인 문화원에서도 유이박의 시장성을 알고 있어서 스페인유학의 특징과 자체 문화원에 대한 소개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미국 대사관은 장학금과 재정지원 그리고 비자 관련 정보까지 포괄적인 정보가 제공되었고 국내 주요 유학원에서도 세미나를 이용하여 상품소개 및 관련 국가에 대한 소개 및 홍보를 해오고 있다.

다양한 정보와 홍보자료를 통하여 방문자들은 유학과 이민의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으며, 사전조사 및 방문 목적을 정리하여 각자가 관심 있는 부분에 집중하도록 권한다. 그리고 올가을에 개최될 해외이민 박람회에는 더 충실한 정보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에듀아시아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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