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이어 의류사업 진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만손은 올 상반기 중 기존 주력 사업인 주얼리와 신규 사업인 색조화장품·의류 등을 한데 모은 편집매장을 열 계획이다. 의류의 경우 티셔츠 등 가벼운 제품으로 시작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선보인 '제이에스티나 레드' 브랜드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화장품은 빠르면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특정 업체와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부인했다. 로만손은 화장품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향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손목시계 제조업체로 출발한 로만손은 현재 손목시계를 비롯한 주얼리·핸드백 등을 외주생산을 통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2003년 로만손이 처음 주얼리사업에 진출할 당시 14억원이던 주얼리 부문 매출은 10여년 만에 56배 성장했다.
2010년에 5억원의 영업이익이 났던 손목시계 부문은 2011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매년 손실을 보고 있다.
휴대전화가 대중화되면서 시계의 의미가 퇴색된 데다 손목시계를 하나의 패션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져 산업이 해외 명품 시계들 위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로만손이 주얼리나 화장품 등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유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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