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입자는 기존과 동일하게 혜택 제공
LGU+ "종료 검토한 바 없어"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중고폰선보상제에 이어 중고폰후보상제의 폐지에 나섰다. 지난 1월 이통3사가 중고폰선보상제를 종료한지 두 달 여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클럽T 프로그램 신규 가입이 4월1일부터 중단된다"며 "향후 더욱 새로운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KT측도 "스펀지플랜의 신규가입만 중단하는 것으로 기존 가입자는 이전과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KT의 '안심플랜시즌3'와 혜택이 겹치는 부분이 있어 혜택 범위가 더 넓은 상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클럽T와 스펀지플랜 등 중고폰 후보상 프로그램은 가입 후 누적 기본료가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기기변경 시 단말을 반납, 잔여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KT를 예로들면 순완전무한61(월정액 6만1000원)은 12개월 순완전무한51(월정액5만1000원)은 14개월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LG유플러스도 중고폰후보상제를 폐지할 지 관심을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가입자는 90만명 수준이다. LG유플러스측은 "프로그램 종료에 대해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지만 경쟁사들이 폐지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한 만큼 향후 프로그램을 종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통3사는 우회 보조금이라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중고폰 선보상제를 중단한 바 있다. 방통위는 '중고폰선보상제' 해당 제도 자체는 단말기유통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으나, 부과된 각종 조건 등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통3사에 총 34억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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