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폐회사를 통해 "2년 간의 긴 논의 끝에 뉴코의 설립과 자본 확충에 합의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뉴코 설립의 영향으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에 대한 개발 지원의 연결고리가 느슨해지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unintended consequence)가 나타나지 않도록 ‘균형잡기’에 중점을 두고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전략이 IDB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기여하는지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번 총회의 성과는 바로 ‘개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이라며 "이번 총회에서는 ‘공공부문’에만 집중되어 있던 개발협력이 ‘민간부문’으로 확산될 수 있는 기회가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크게 흥행하는 것은 메시(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네이마르(브라질 축구스타) 같은 ‘슈퍼스타’들이 모이기 때문" 이라며 "이번 부산 총회가 그야말로 ‘개발 분야의 월드컵’"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된 지역개발 국제금융기구인 IDB는 한국 등 공여국의 재원을 기반으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통해 중남미 개발도상국을 지원하고 있다. 26~29일 열린 IDB 연차총회는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기업인, 금융인 등이 4000여명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 최 부총리는 의장으로 취임했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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