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AIIB에 참여키로 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단기적으로 한국경제의 수혜를 확인하기 쉽지 않고, 전체 자본금의 절반을 출자하는 중국 독주 속에 출범까지 세부 운용원칙을 둘러싼 진통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을 위해 유럽연합이 인프라 투자를 구상한 적은 몇 차례 있었지만 대부분 현실화되지 못했다”면서 “통화정책은 완화적이었지만 미국·유럽이 재정건전화를 위해 재정정책은 긴축적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국가들이 AIIB 참여 의사를 밝힌 배경에는 독자적으로 인프라 투자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을 중국과 함께 타개해보려는 시도가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아시아 지역 인프라시설 투자수요가 2020년까지 매년 7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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