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2014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이익배당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전자총회꾼 등 악성주주의 등장과 참여과정이 복잡해 자칫 주주 참여를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이를 도입한 건 소액주주들이 제 목소리를 내는 걸 돕자는 취지다. 주총장에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인터넷 전자투표시스템에 접속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기대감이 공존하는 가운데 열린 첫 전자투표제의 성적표는 기대 이하였다. 7만6000명 중에 단 4명만이 투표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4명이 투표에 참가한 것은 맞지만 도입 초기라서 이용자수가 적었다"면서 "예탁원이 소액주주의 투표 참여를 꾸준히 장려하고 있어 앞으로 참여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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