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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 할머니 살린 강동구 보건소 직원들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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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보건소에 진료받기 위해 방문한 민원인 조모씨 쓰러지자 직원들이 신속히 심폐소생술 실시해 귀중한 인명 구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2일 오전 10시3분 강동구 보건소에 진료받기 위해 방문한 민원인 조모 할머니(87)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목격자 박모씨는 즉시 보건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 1차 진료실 간호사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은 강의성 의사가 환자를 살핀 결과 의식과 호흡이 없었고 혈압도 측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즉시 가슴압박 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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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간호사에게 보건소에 비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를 가지고 오도록 하고 119 신고를 지시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가슴압박 소생술을 계속하면서 다른 의사와 간호사가 AED를 환자에게 적용, 전기충격이 필요하지 않다는 안내가 나오자 강의성 의사는 연이어 가슴압박을 시행했다.

환자는 EKG 모니터상 심실빈맥 상태가 보였다.
계속된 가슴압박술 중 같은 보건소 소속 윤대근 의사가 합류, 기도삽관을 고려하고 준비를 지시하는 사이 AED에서 전기충격을 가하라는 지시에 따라 제세동을 실시하자 환자의 심전도가 회복됐고 자발호흡이 관찰됐다.

윤대근 의사는 119 구급대에 동승, 종합병원으로 이송, 환자는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강동구에서는 지난해 4월4일에도 천호동 소재 강동구립해공노인복지관 2층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를 복지관 소속 사회복지사와 관장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서 119 구조 요청, 휴대용 산소호흡기와 1층에 설치돼 있던 AED를 적용, 기적적으로 생명을 구한 바가 있다.

강동구보건소 응급처치교육 강사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강동경희대학교 의대병원 응급의학과 박성혁 교수는“환자 발생과 거의 동시에 가슴압박 소생술 시행, 119 신고, AED 적용 등 의사, 간호사 등 강동구보건소 직원들의 신속한 대처로 모범적인 구조가 이루어졌다"며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응급처치교육에 지속 참여해 온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는 2009년부터 다중이용시설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사업과 지자체에서 주민대상의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도록 예산을 지원, 강동구 내에는 380대의 AED기가 설치돼 지난해 1만2000명의 주민에게 응급처치교육을 시켰다.

현재 강동구는 지역내 응급의학과 교수, 대한심폐소생협회 소속 강사가 참여, 교육생과 교육장비의 비율을 1:1로 배치, 실제 응급상황에서 자신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의 응급처치교육을 하고 있다.

이해식 구청장은 “2009년부터 시작한 교육으로 그동안 심폐소생술 등을 익힌 주민들이 많이 늘어났다”며 “앞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배워 가까운 이웃과 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을 배우고자 하는 구민은 강동구청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예약’을 하면 매월 둘째 · 넷째 주 토요일마다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응급처치교육을 교육받을 수 있다.(보건의료과 ☎3425-6794)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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